2017년 11월11일.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가 오랜 진통 끝에 탄생했다. 2001년 8월26일 전국여성노조에서 방송사지부를 만들었다가 실패한 이후 16년 만의 일이었다. 당시 마산MBC등 지역방송사 13곳 150여 명의 작가와 진행자들은 △고용계약서 작성 △채용과 퇴직 기준 마련 △고료 현실화 △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단체교섭을 요청했지만 끝내 좌절됐다. 그 일로 방송작가들은 노동조건 개선을 포기하고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. 2017년 그 실패를 밑거름 삼아 언론노조에서 방송작가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았고, 전국의...